한겨울 추위도 아량곳 없이 서해 망망대해의 검푸른 파도를 헤치며 배타적경제수역 해양주권 수호의 임무를 수행하는 인천해양경찰서(서장 강성형) 최신예 경비구난함 태평양5호에는 외국어 특채 여경 4명이 영어, 중국어등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서해바다를 지키고 있다
중국어 특채 순경 정춘화(04년 임용,25), 순경 선희(04년 임용, 29), 영어 특채 순경 김대리사(05년 임용, 34), 순경 하상미(05년 임용, 25)등 4명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한번 출항하면 8박9일 동안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등 서해5도 주변해역과 배타적경제수역 외곽순찰을 하며, 외국선박 검문검색, 어로보호 경비, 불법어로 단속, 해양오염감시, 해난사고 예방, 해상안전관리, 밀수, 밀입국 단속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최근 중국어선들이 우리수역을 침범, 불법조업을 감행하다 나포를 방해하며 도주거나, 나포를 면하기 위하여 흉기를 들고 격렬하게 대항하는 등 날로 흉포화, 집단화, 지능화하는 중국어선에 두려움 없이 맞서 검문검색, 나포, 증거수집, 조사에 이르기까지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정갑수 함장(53)은 현재 인천해경에는 7명의 여경이 함정 근무를 하고 있는데, 해상근무에서 금여(禁女)의 성벽은 이미 허물어졌고,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해상근무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장점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순경 김대리사는 21세기 新해양시대를 맞아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해양 종사자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안전한 바다, 깨끗한 바다, 희망의 바다」를 만들는데 맡은 바 역할을 다하겠다고 야무진 포부를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