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4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원하는 자금에 대한 수요가 월 평균 93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시설투자자금에 대한 수요는 지난 해 보다 50%가 증가한 월 평균 270억원에 달하는 등 중소기업의 운전 및 시설투자 자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미 중앙정부에서 운용하는 2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구조개선 자금은 4월에 소진되어 자금을 이용하지 못한 기업이 부도위기에 몰리는 등 중소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지사(손학규)는 관내 중소기업 육성자금 관련기관인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타 대표이사(한정길),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박해진)과 긴급 회동을 갖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도는 우선 시설투자자금 지원규모를 당초 1,5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특별경영자금 2,000억원을 조기에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자금 3,000억원을 추가로 배정하고, 아울러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보증공급 규모도 당초 4,200억원 규모에서 5,0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긴급히 결정했다.
경기도에서 올해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자금은 1조2천2백억원 규모가 되며, 자금난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운영과 시설투자에 단비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