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유태균 기자 = 오랜 언더그라운드 음악활동을 통해 다져진 탄탄한 음악성, 서정적인 짙은 감성에서 품어내는 털털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목소리를 소유한 가수, 지난 87년 발표한 1집 향수에 이어 89년 2집 타이틀곡 '저 나그네' 와 3집 '향수'까지 4집‘내가바라는 것은“을 발표하고, 현재 금영노래방에 향수가 들어있는 중견 가수다. 4집,“내가바라는 것은”은 시각장애인 CEO 김갑주 두메푸드시스템 대표가 산행을 하면서 느낀 희망과 사랑을 가사로 만든 노래를 교통사고로 다리 장애를 당한 서우정 가수가 직접 노래를 불러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어려서부터 노래를 좋아해서 늘 혼자서 노래를 부르곤 했다. 아버지를 무서워했던 나는 부모님과 형들의 눈치를 보며 우리 동네 뒷동산에 올라 혼자 노래를 불렀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내 스스로의 위안이었다. 혼자 노래를 부르면서 나의 외로움, 열등감 그리고 서러움을 잊을 수 있었다. 미친듯이 노래를 부르면서 어릴 적 꿈을 키웠고 그 덕분에 우리 동네 선후배들의 인기도 한 몸에 받았다. 힘들었떤 집안형편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나는 이래서는 안 되겠다 생각되어 음악학원 뒤치다꺼리를 해주며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다. 노래는 리듬이 중요하다 생각되어 드럼을 치기 시작했고 나의 몸속에 잠재되어 있는 끼를 살려 나갔다.
서우정은 1986년 광주MBC 가요대전 연말결선에서 금상을 수상하면서 음반 1집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음반 데뷔 전에는 라이브 무대에서 활동을 했으며 갖은 수모를 겪으면서도 그는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한다. 2집 앨범 '저 나그네' , '당신이 떠난 후에'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무대를 넓여 나갔다. 1995년 자신의 꿈이며 희망인 앨범이 어느 정도 대중에게 알려질 즈음 당시 서우정은 인생에서 가장 큰 시련을 맞는다. 가수활동과 사업을 겸했던 서우정은 사업 실패로 가수활동을 중단해야 하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사선을 넘나드는 시간의 연속이 계속되었다.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노래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는 잠시도 잊은 적이 없었으며 틈틈이 봉사활동을 통해 그 한(恨)을 달래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금정산 공군부대 위문공연을 갔을 때 만난 인연으로 정남면(작사가)님으로부터 3집 '향수'를 부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음반을 발표한다.
서우정은 "돌이켜 보면 인생의 밑바닥 생활이었던 지난 일들이 암울했던 기억이지만 지금은 힘들었지만 기억들 모두가 내 인생 최고의 교훈이면, 지금까지 음악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고 있는 '향수'로 전국을 뛰면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가수 서우정은 이젠 환하게 웃을 수 있다고 한다.
가수 서우정은 "노래가 있어 행복하고 노래는 나의 전부이자 생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지금은 마음껏 노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는다.
요즘 서우정은 꽤나 바빠졌다. 많은 사람들이 3집 타이틀곡 '향수'를 사랑해주고 또 불러주기 때문이다. 서우정은 "그동안 사랑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입으로만 노래하는 가수가 아닌 진심어린, 깊은 마음으로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다"며 겸손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또한 군부대 위문공연 및 지역 경로잔치, 시설 요양원 등을 마다하지 않고 계속 노래로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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