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내달 16일부터 자체 알림서비스… 규모 3.0미만 지진 문자 전송
한국디지털뉴스 유태균 기자 = 수원시는 7일 리히터 규모 3.0 미만의 약한 지진을 비롯한 자연재해 상황을 시민들에게 문자로 전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지진, 태풍, 호우, 대설 등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는 ‘수원시 재난 및 기상특보 알림서비스’를 내년 1월 16일부터 실시하기로 하고 신청자를 접수한다.
이번 알림서비스는 국민안전처의 재난문자방송서비스(CBS)와 별도로 제공된다.
재난문자방송서비스(CBS)는 국민안전처의 승인을 받아 문자를 발송해야 했다. 이에 따라 발송이 지연되고, 재난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규모 3.0미만의 지진 발생은 문자를 발송하지 않아 지난 10월 ‘수원 지진’ 때 시민들이 재난문자를 받지 못했다.
시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수원시 또는 인접 시에 규모 3.0미만 지진이 발생할 때, 기상특보 경보 주의보가 발령되거나 해제될 때 문자를 전송한다.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시 홈페이지서 안전 > 3安 도시 수원 > 재난 및 기상특보 알림서비스에 들어가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동의하고 성명과 휴대폰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각 구청, 동 주민센터에서 비치한 가입신청서를 작성해 신청할 수도 있다.
시 시민안전과 관계자는 “보다 많은 시민에게 재난 및 알림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모두가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10월 24일 오전 9시,권선구 남쪽 2km 지역(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지진 관측 이래 수원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지진이다.
염태영 시장은 지진 당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지진 발생 즉시 문자 등으로 상황을 알릴 방안을 세우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한 바 있다.
이날 염 시장은 “지진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대책 마련을 해야한다”며 “‘괜찮을 것’이라는 안일한 자세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