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 지원유세서 “형, 마누라 돈 훔쳐 먹으려 별 짓 다해
(뉴스파인더) 4.27 재보궐 선거를 이틀 앞두고 배우 출신으로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종원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 일가를 도둑으로 몰며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하면 감방 줄줄이 간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최 의원은 지난 24일 저녁 원주에서 같은 당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명박, 1년 반이면 대통령 끝난다”며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이기면 이명박 대통령 1년 내내 국정조사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을 향해서는 “지 동생 대통령 시켜 놓고 자기 고향에 1조원이 넘는 돈을 3년 동안 퍼갔다”고 했다.
영부인 김윤옥 여사를 향해서도 “대통령의 마누라라는 사람은 더 한다. 김치를 세계화 시키겠다고 50억을 달라는 거 국회의원이 심사를 해서 부적절하다 했는데, 누가 언제 집어넣어서 이게 250억이 넘었다”며 “대통령 집구석이 하는 짓거리가 전부 이거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형은 돈 처먹고 마누라도 돈 훔쳐 먹으려고 별짓 다하고 있다. 이거 국정조사감이다.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하면 제대로 걸면 감방 줄줄이 간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을 ‘몹종’(몹쓸 종자), ‘못된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자질이 없고 능력이 모자란다. 모자라도 너무 모자란다”고 거세게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또 “최문순 후보가 (당선)되면 김진선 전 지사가 망쳐놓은 강원도 감사가 들어가서, 국정조사도 들어가고 해서 영창을 가게 되어 있다. 그걸 면하기 위해 엄기영 뒤에 숨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 지지자들이 불법 전화 선거운동을 벌인 점을 언급하면서는 “엄기영 불법선거 운동 감방 간다”고 했다.
이에 엄기영 후보 측은 최 의원의 주장이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된다며 관련 녹취록을 확보해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엄 후보 선대위는 “과연 이것이 공당의 국회의원이 한 발언이 맞는지 듣는 이의 귀가 의심스러울 정도”라며 “모욕과 명예훼손, 그리고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된다고 판단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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