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양경찰서(서장 김홍희)는 4일 겨울철 해상기상 악화로 연중 해양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11월부터 다음해 2월말까지를 동절기 해양사고 예방기간으로 설정하고 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속초해경에 따르면 동절기는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해상에서 돌풍, 폭설 등 급격한 해상기상 불량으로 인해 선박 사고의 발생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설악권 지역에서는 총 44척 323명의 해난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중 동절기 기간인 11월부터 올해 2월 사이에 총 13척 33명의 해난사고가 발생해 연중 사고율의 29.5%를 차지했다.
지난 3년간 해난사고 중 원인별로는 기상악화로 인한 사고가 14척으로(34.1%)로 가장 많았고, 운항부주의가 10척(24.3%), 정비불량 9척(21.9%) 순으로 나타나 기상악화시의 무리한 조업자제와 안전점검 예방활동을 강화할 경우 해난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속초해경은 해양종사자들에 대해 선박출입항시 항해장비, 통신장비, 엔진, 조난장비에 대한 작동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도록 홍보하는 한편, 겨울 난방용 화기 사용에 따른 주의사항 교육도 병행 실시한다.
또, 해양사고 발생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경비함정과 파·출장소 등의 긴급 출동 대응태세확립과 함께 기상정보 사전 전파, 사고다발지역 특별관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사고발생시를 대비 유관기관 및 민간구조단체와 유기적인 협조관계도 유지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한편, 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무리한 조업 및 항해를 지양하고 각종 장비 점검과 함께 해양종사자 스스로가 안전의식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사고 발생시 국제조난주파수(SSB 2183.4khz 및 VHF ch 16번) 및 해양긴급번호122 로 신속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난 3년 간 사고합계를 분석해 보면 기관고장 및 타기․추진기고장으로 인한 사고가 10척(24%)으로 안전운항을 위해 기관, 추진기 등 장비에 대한 출항전 안전점검 강화가 요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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