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찰청(청장 김충규)은 14일 오전 11시께 동해해경 소회의실에서 최근 빈발하는 어선사고와 관련 현장중심의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도 환동해본부와 해양안전심판원 등 8개 관련 해수산 기관이 참여해 어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관내에서 535건(601척)의 어선사고가 발생, 9명이 사망하고 22척이 침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어선사고의 57%는 운항부주의와 정비불량 등 현장에서의 인적과실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동해해경청은 관계 기관 협의를 통해 어선사고 예방을 위한 어선관제정보 공유, 어선합동점검팀 구성, 어민 대상 해양사고 예방교육 등을 추진키로 했으며, 어선안전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인력(파․출장소) 근무체계를 3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30% 인력 보강효과)하고, 경비함정 추가배치와 현장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출입항 어선 안전점검강화, 안전·구명장구 비치 의무화, 소형선박 소화설비 설치 등 실질적인 대책들이 논의됐다.
김충규 동해해경청장은 단한건의 어선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계기관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서해상에서는 지난 3일 진도(대광호) 충돌사고, 9일 군산(현승호) 화재사고로 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되는 등 대형 어선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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