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25일 도내산 주요 채소류의 시장출하에 대한 수급량 조절과 가격안정을 위하여 고랭지채소 출하조절기반 구축·고품질 과채류 생산기반 확대·농산물 생산자 광역 조직화 및 채소류 가격안정 자조금 조성 등에 국비 75억원, 지방비 175억원 등 총 456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3 채소류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올 채소류 수급전망을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여름철 시장점유율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무·배추, 토마토, 풋고추 등의 품목을 대상으로 채소류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에 처음으로 시범 도입된 ‘배추 재배신고제’를 금년에도 시행하여 지역별 생산·출하량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6-7월 도내산 채소류의 본격 출하기 이후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에 대비하기 위하여 농업관측 등 관련 분석자료를 활용하여 5-10월말까지 주산지별 분산파종 및 출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생산·출하기반 조성 및 농가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채소류 수급 및 가격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중장기대책을 수립, 추진하여 도내산 농산물의 입지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채소류 가격상승시 일정금액을 공제, 적립한 후 적립된 금액을 채소류 가격급락시 산지폐기·수매 등 시장격리 재원으로 활용하여 가격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채소류 자조금 조성에 14억원을 투자, 생산자의 자발적 시장교섭력 확보를 위한 기초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자조금 조성의 대상이 되는 품목으로는 토마토, 오이, 풋고추, 호박 등의 과채류로서, 금년에는 시범적으로 토마토, 풋고추의 2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업인, 농협의 자체 조성실적에 의거 지자체가 지원하는 방향으로 자조금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성된 자조금은 도·시군·농협 및 품목별 생산자 대표 등으로 구성된 ‘자조금 관리위원회’의 집행심의, 의결에 따라 채소류 가격 안정을 위한 생산자 소득보전, 이상기후 등 자연재해 발생에 따른 방제약제, 생육촉진제 지원 등 농산물 안정생산을 위한 경영자금으로 사용하고 올 시범사업을 거쳐 결과도출 및 성과분석을 바탕으로 자조금 조성에 관한 조례제정 등 제도화 정착으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으로, 이를 위해 도는 25일 시군·농협·농업인대표 등과 “채소류 가격안정 자조금조성 지원방안 협의회”를 개최하여 의견수렴을 하여 세부시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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