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지난 9월 27일부터 9월 29일까지 금강산 지역에서 남북 대표단 350명(남 220명, 북 130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북강원도민속문화축전을 개최하고, 이어서 향후 교류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남북강원도 교류협력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로 구성된 이번 방북단은 강원도를 대표하는 도내 전역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포함한 소년소녀가장, 택시기사, 부·모자 가정 등 전 분야에 걸쳐 골고루 참가함으로써 향후 인적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도민의 공감대를 확산시켰다는 점에서도 매우 의미있는 방문이다.
남북의 참가자들은 이번 만남이 그 어떤 만남보다 소중한 기회였으며, 향후 교류협력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평화통일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공통된 인식을 갖는 계기가 됐다.
먼저, 남북강원도민속문화축전은 지방자체단체로는 처음으로 성공리에 개최했다는 보람과 함께, 분단의 아픔을 가장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남과 북의 강원도민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지난 60년간 쌓여진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어 내고 지방민속문화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기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보다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2박 3일간 진행된 민속공연, 남북 동반관광, 혼성팀 민속경기는 남북간 대결이 아닌 화합의 장을 만들어 내고, 각계각층의 만남과 접촉을 통해 쌓은 상호 신뢰와 이해는 그 어떤 것보다 값진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남북강원도 교류협력사업을 보다 발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쌍방의 공동관심사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하였으며, 6개항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
합의 사항
① 지난 5년간 남북강원도 협력사업이 남북화해협력 및 통일에 긍정적으로 기여
② 북강원도인민위원회 대표단의 빠른 기간 내 강원도 방문 실현
③ 2006년 북측 아이스하키 선수단의 강원도 방문, 친선경기 개최
④ 동해안 어민들의 애로와 공동이익을 위한 수산협력사업 추진
― 남북수산협력실무협의회 의제 채택을 위한 건의
― 제1차 수산협력실무협의회(7.25~27, 개성)에서 합의한 서해상의 수산협력사업을 동해상에서도 실현
⑤ 농림수산협력사업의 추진
― 2005년 10월 중 강원도 농업전문가의 원산농민기술강습소 방문
― 2006년 북측의 농업, 임업, 수산 전문가의 강원도 방문
⑥ 연어자원보호증식 및 산림병충해방제 사업의 발전적 추진합의서 이외에 남북이 인식을 같이하면서 추진하기로 한 사항
① 드림프로그램 북측 청소년 참가
② 남북강원도민속문화축전의 계속적인 발전
도에서는 앞으로 도민들의 참여의 폭을 넓히고 보다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남북강원도 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