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의 해수욕장들이 개장을 시작하며 여름바다의 매력을 만끽하려는 수많은 인파가 강원도로 몰리고 있다. 눈엣가시 같았던 해안가 철조망도 철거되며 끝없이 펼쳐진 강원도 해변의 아름다움은 배가되고 더위를 피해 도심을 탈출한 사람들의 즐거움 또한 한층 커지고 있다.
그러나 바다의 아름다움에 가슴 설레는 이시기,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을 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난 해 강원도 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에 의해 발생한 크고 작은 물놀이 건수는 수십건에 달한다. 이 중 3명이 해수욕장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결과가 발생했고 올해도 분명히 사고는 발생할 것이며 그 누군가는 사고의 당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 해수욕장 개장전인 7월 첫주에만 낙산 봉포해수욕장에서 10건에 육박하는 익수사고가 발생하였으며 특히, 지난 6월 30일 15:00시경 속초해수욕장을 찾았던 경기도 모대학생 6명 중 1명이 수영을 하다 숨지는 등 최근 사고발생 현황이 이러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음을 증명해 주고 있다.
이러한 각종 사고현황을 종합해 보면 안전불감증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파도가 사람의 키를 훨씬 넘는 악천후시에 수영을 하면 위험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관광객은 없을 것임에도 무리하게 입수를 하고 내기수영, 야간수영과 심지어 음주 후 수영까지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한 채, 실수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위험한 행동들이 장난삼아 저질러지고 있다. 수영을 하기 전에는 근육을 이완시켜 줄 수 있는 체조를 실시하고 피곤한 몸상태에서의 수영이나 수영 금지구역 출입행위, 안전요원의 통제를 무시하는 행위 등은 일체 삼가야 할 것이다.
또한, 비가 오거나 천둥 번개가 치면 수영을 금지하고 자신의 능력에 맞은 수영을 하는 한편, 어린이가 물놀이를 할 때는 항상 어른들이 지켜보는 등 주의를 게을리 하여서는 아니된다.
최근 각급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올여름 인명피해 제로화를 목적으로 각종 안전관리대책을 준비하여 시행하고 있다고는 하나 이러한 철저한 사전준비도 물놀이객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음을 주지해야 할 것이다.
여름은 최고의 관광철이며 바다는 최적의 피서장소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3년간 발생한 안전사고 사례를 보면 휴가철인 6-8월에 전체의 62%나 되는 사고가 집중된 통계를 보더라도 여름철 안전사고 방지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여름바다의 매력에 흠뻑 취하고 싶은 욕망에 앞서 해양경찰관 등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요원들의 위치를 사전에 확인하고 해양사고,범죄신고 122 긴급전화번호를 기억하는 등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강구하는 지혜를 갖추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