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소방본부)는 2일 지난 4월 5일 양양 산불로 인한 낙산사 화 재시 진화활동 중 소실된 소방차를 영구 보존하여 산불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자료로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당일 오후1시경 재발화되어 확산되는 산불로부터 천년고찰인 낙산사를 보호 하기 위하여 대웅전을 비롯한 주요 건물에 방수를 하고 있던 중 14:20경 초속 25m 이상의 강풍과 함께 강열한 화염과 짙은 연기를 동반한 불길이 대웅전으로 옮겨 붙어 진화에 주력하였으나 순식간에 대웅전 건물과 소방차량이 화염에 휩싸 이면서 16:00경 소실되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소손피해를 입은 소방차는 재사용이 불가하여 폐차처리 되었지만, 화재로부터 중요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한 소방의 역할을 강조하고, 산불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켜 산불 예방효과를 거두기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우선 삼척대학교에 신설될 예정으로 있는 소방박물관에 위탁관리하여 보존 후 향후 강원도 소방학교 또는 안전 테마파크시설에 이전하여 영구 보존하기로 했다.
사적자료로 영구 보존될 소방차는 지난 1992년 양양지역에 배치 되어 그동안 동해안지역의 대형 산불을 비롯한 각종 화재와 수해 등 재난현장과 갈수기 급수지원 등에 동원되어 도민안전 보호에 큰 역할을 수행하여 왔으며 내년도에 교체예정으로 있는 차량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원도(소방본부)는 소손되어 폐차된 차량을 대체하기 위하여 소방펌프차 1대를 양양파출소에 긴급 투입하였으며, 봄철산불 다발기간 중 발생될 화재 등 각종 사고에 적극 대처하는 등 양양지역의 대형재난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