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도민 여러분들께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일들이 이루어지시라는 새해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지난해는 극심한 경기침체와 정치·사회적 갈등의 심화로 매우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닭띠해인 금년에는 모두에게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랍니다.
닭은 예로부터 새벽을 알리고 희망을 주는 길조·익조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렇게 모든 것의 처음을 상징하는 ‘닭’띠 해에 모든 도민의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고, 가정에는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 드리겠습니다.
먼저 큰 틀에서 보면, 2020년을 지향하는 개발전략을 가시화해 나가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3각 테크노 중심의 산업클러스터, 예를들면 바이오, 의료기기, 신소재·방재, 플라즈마 등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환경친화형 생명농업·그린투어리즘을 육성하는 생명 · 건강산업수도수도 건설이 그 핵심이 될 것이고, 2days-4seasons를 모토로 하여 도 전역이 관광 스포츠 레저특구라는 개념으로 강원도를 동아시아 관광허브지대로 만드는 것이 그 목표가 될 것입니다.
또, 광역순환 교통망을 지속 확충하여 접근도를 쾌적하게 높이는 한편, 도내의 권역별 산업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교통축을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개념의 신도시(기업, 복합레저도시, 전원휴양도시등) 조성과 폐광지역개발과 접경지역개발(남북교류타운, 평화생명동산, 평화문화광장)등 시대적 변화에 대응한 핵심적략사업 추진이 새롭게 검토될 것입니다.
최근의 고유가, 원자재가격 상승, 내수부진이 반복되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서민층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더구나 내년에도 경제성장률이 3~4%로 전망되고 있어 착찹한 마음입니다.
우선 내년은 ‘서민경제 활성화’를 도정의 최우선에 두고, 경기를 부양하고 내수를 촉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안정적인 일자리의 창출과 재래시장, 취약기업등에 대한 지원계획과 함께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대학생 고용특약형 맞춤 교육과 석박사급 인턴제, 공공기관 정보화 사업확대 등을 통하여 최근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는 청년실업대책도 강도 높게 추진할 예정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강원도는 ‘세계유일의 분단도’입니다.
그동안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남·북 광역자치단체가 힘을 모으고 뜻을 같이 하여 몇가지 공동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대립과 반목, 파괴와 살생이 화해와 협력, 평화와 생명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38선에 놓여있는 비무장지대인 DMZ는 역사적으로는 동서냉전의 흔적이자 생태환경적으로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현재 DMZ의 68.8%가 강원도에 속해있는데 도에서는 이 DMZ의 의미와 성격을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제고하기 위하여 ‘DMZ와 세계와의 대화, DMZ- 어둠의 빛으로’ 등 3개분야 12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는 지난 60년을 반추하고 새로운 DMZ의 역사를 열어가는 문화 인류사적 계기가 될 것이며, 아울러 강원도의 가치를 더욱 새로이 하는 획기적 사업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