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해양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한 안전한 바다 만들기
<기고문> 동해해양경찰서 경비통신과장 경정 최영성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다. 과거 10~20년 전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 봐왔던 장면들이 음성, 지문인식, 무선조종 등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정보통신 분야의 발전은 과히 눈부시다 할 수 있다. 80년대 초반 각 가정에 대중화되지 않았던 전화가 지금은 휴대폰 영상통화가 가능하니 참으로 기술의 발전은 눈부시다고 할 수 있다.
정보통신의 발전에 비례하여 해양경찰 역시 첨단장비로 하나 둘씩 탈바꿈 하고 있다. 무궁화 5호를 이용하여 러시아 블라보스토크까지 영상 음성 통화가 가능한 광역위성통신망(KOSNET), 야간열상카메라, 선박프리패스 시스템 등 바다 안전을 위해 실시간으로 옷을 갈아 입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해양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해양안전관리시스템이다.
해양안전관리시스템이란 선박과 구명조끼에 GPS 위성과 RFID(radio frequency identlcation : 무선 주파수 인식, 전자식별)기술을 활용한 무선단말기를 부착하여 20km 이상 떨어진 선박과 조난자의 위치정보를 함정, 파출소에 실시간으로 전달하여 해상에서 긴급 조난상황 발생 시 긴급 구조체제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첨단 정보시스템이다.
또한 헬기에도 이 시스템을 장착하여 육안에 의존하는 현재의 근거리 수색구조 활동을 주야불문 원거리(20km 이상)에서도 신호를 수신하여 곧바로 사고 현장으로 이동, 조난구출 임무를 수행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하여 연안 안전망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 동해, 속초 지역에 100톤 미만 어선 5,300여척에 선박 프리패스 시스템을 설치 운용 실시 결과 선박 출ㆍ입항 신고의 간소화로 어업인들의 불편함 해소는 물론 조업시간 연장에 따른 소득 증대 효과가 기대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직까지는 시행 초기라 문제점이 없지 않지만 차츰 개선 보완하여 멀지 않아 우리나라 전국 해안에 확대 실시된다면 연안해역 실시간 모니터링과 신속한 구조체계로 매년 수십 건에 달하는 해양 사고로부터 인명 피해 및 선박 손실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데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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