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금성면 동막리 인근 군부대에서 추진하고 있는 폭발물 처리시설 설치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어 군과 민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금성면 주민들 30여명은 4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김웅래 주민자치위원장 등 5명의 공동위원장 및 5명의 부위원장,사무국장 등 임원진을 구성하고 폭발물 처리장 설치 반대 투쟁에 들어 갈 것을 결의했다.
이 날 이들은 오는 9일 오전 11시 제천시 금성면 면소재지 앞에서 주민 200여명을 동원 "폭발물 처리장 설치 반대투쟁 주민결의대회"를 갖기로 하는데 합의했다.
또 이들은 결의대회에 앞서 금성면내 20여 소에 현수막을 게첨하고 반대투쟁에 소요되는 경비는 각 단체별로 거출하는 등의 구체적인 결의대회 준비안도 마련했다.
주민들은 향후 인근 지역 및 환경단체 등과 연대투쟁하는 방안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 한 관계자는 "폭발물 처리시설이 들어 서면 주변 농경지 등 환경오염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군에서 주민들의 생계문제는 고려하지 않고 아무런 대책도 협의도 없이 이를 추진하는데 대해 주민들의 원성이 높다"며 "이 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반대하는 것은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해 당연한 움직임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