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시장 남상우)는 3일 취임1주년을맞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지향의 도시공간체계 구축, 자연친화적인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희망을 함께 나누는 지역사회 실현, 인간중심의 질 높은 교육문화 창출, 살아 숨쉬는 시민감동서비스 제공, 청주.청원 상생발전 기반 마련 등을 뼈대로 하는 청주비전 2010 을 발표했다.
남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0년까지 13조5000억 원을 투자하고 2만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하이닉스 제3라인을 비롯한 685개의 협력업체와 국내 200여개의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330만㎡ 규모의 첨단신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청주국제공항을 세종시와 중부권 관문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대형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활주로 연장과 계류장 확충을 추진하고, 중국을 비롯한 일본, 몽골, 동남아 등 10개 지역에 대한 국제노선도 신설할 예정이다.
또 세종시에서 청주간 직결도로 등 3개 노선 모두가 임기내 착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국비 등 7868억원이 투입되는 4개 구간의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며, 1400억원이 투자되는 하이닉스-오창 간 도로 5.5㎞도 조기에 개설할 계획이다. 도심의 열섬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2010년까지 600만그루의 나무를 심고, 장기적으로 여름철 평균기온을 1도 이상 낮추기 위한 계획도 추진할 방침이다.
장애인과 저소득층의 복지를 위해 장애인 콜센터’를 운영하고,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2010년까지 저상버스 30대를 도입하며, 노인 요양 복지시설 6곳을 확충해 700여명의 노인들이 안락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을 위해 여성발전기금 을 20억 원까지 확대하고, 여성발전문화센터’와 연계한 여성인력 개발시스템을 구축하며, 저소득 모자가정 30세대가 입주할 저소득 모자보호시설’도 2009년까지 건립할 방침이다. 청주의 자랑인 직지의 세계화를 위해 인쇄문화산업진흥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청주.청원 양 지역 공동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청주-오송-오창을 축으로 하는 첨단산업벨트’를 육성하고,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며, 농산물 팔아주기, 1사 1촌 결연운동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청주.청원의 대표적인 문화예술행사와 축제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시내버스 노선 증설, 연결도로망 확충, 미호천변 생태공원화 사업 등 살기좋은 지역을 만들기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남 시장은 청주비전 2010’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민간투자분과 국가 지원사업을 제외하고도 2조8985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시 자체 수입만으로는 사업 추진에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부족한 재원은 적극적인 세일행정을 통한 국비 확보와 민간자본을 유치해 보충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2010년까지 청주시 인구는 70만명까지 늘어나고, 재정규모도 1조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800여 모든 공무원과 혼연일체가 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