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우주 중장기 개발계획에 따라 기상청을 비롯한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국가기상위성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체결식이 17일 오전 11시 진천군청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상청과 진천군은 신경섭 기상청장과 이재충 충북도 행정부지사, 김경회 진천군수, 유재봉 진천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상청 관계자 및 진천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기상위성센터 건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기상청은 진천군 광혜원면 광혜원리 산25-2번지 일원 1만여 평을 국가기상위성센터 건립지로 확정, 이곳에 총 30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장비실 등 9개동 연건평 9,900㎡(약3,000평) 규모로 건립해 1백여 명의 연구원 및 임직원 등이 상주하면서 2007년 시험가동에 들어가 2008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2008년에 발사되는 통신해양기상위성 1호기는 우주과학, 통신, 대기과학 등 첨단 과학기술의 집적체인 우리나라 최초의 정지궤도 위성으로 한반도 기상을 상시 감시하며, 이 위성의 기상관측자료 수신 처리, 자료관리, 기상자료 활용기술개발 등을 수행하는 국가기상위성센터는 정밀한 위성정보 활용으로 기상예측성을 향상시키고 주변 아시아 각국에 기상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국가기상위성센터에는 전문기술의 고급인력이 주재해 연구를 수행하고 외국 기상과학자들의 방문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지진에 따른 쓰나미 피해 발생 등의 사례를 통해서 국가기상위성센터 업무의 중요성이 부각돼 정부는 기상관련 시설을 추가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진천군은 국가기상위성센터의 건립으로 과학기술분야 저변확대 및 연구원 임직원 가족 유입에 따른 지역 인구증대, 국내 유일의 시설로 진천 기상위성센터 등 진천군의 상징성 부각으로 대외 이미지 상승 등 홍보효과가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나라 최고의 기상관련 전문 고급인력 상주로 타 부문과 연계한 혁신클러스터 구축 및 연관 산업 유치, 건설공사 추진에 따른 지역경제가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