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가 주주총회를 통해 법인청산을 결의한 가운데 전 현직 언론인들은 한목소리로 충청일보 정상화 를 촉구했다.
충청일보 편집국장을 역임한 김영회 현 충청리뷰 고문은 58년이라는 기나긴 역사를 도민과 함께해온 충청일보가 청산을 통해 폐간절차를 밟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대주주 개인이 아닌 150만 충북도민의 신문인 충청일보가 재발행될 수 있도록 이제라도 전 임직원이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고 밝혔다.
지난 83년 2월부터 85년까지 편집국장을 역임한 정우현씨도 충청일보는 무조건 회사를 없애려고만 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 며 경영진측에서는 직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치열한 자구노력을 하고 부족한 부분은 경영진이 채워넣어야 한다 고 밝혔 고 있다.
지난 87년부터 90년까지 편집국장을 역임하고 현재 청주대 신방과 교수로 재직중인 임해순씨는 사주의 전횡으로 충청일보가 폐간되는 것은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무조건 막아야 한다”며 “이는 회사와 노조만의 문제가 전 도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61년 입사해 78년 기획실장을 끝으로 충청일보를 떠난 우영씨는 이제 언론은 언론을 진정으로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운영해야 한다 며 우선 도민과 시민 사회단체가 나서 충청일보 제호를 지키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충청일보에서 편집국장 등 간부를 역임하고 현재 현직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인사들은 충청일보의 역사가 비뚤어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89년 3월 임광수 임광토건 회장이 회사 사장에 취임하면서부터다 라며 그동안 안기부, 경찰청 출신 사장 임명 등으로 충청일보를 언론이 아닌 자신의 사업을 지키는 수단으로 악용했기 때문에 이같은 불행한 사태를 초래했다 고 밝히 고 있다.
이들은 또 충청일보 바로세우기 제호찾기 또는 도민주 공모를 통한 도민의 신문도 중요하지만 지난 89년부터 비뚤어진 역사를 바로잡는 일까지 병행돼야 한다 고 촉구하고 나섰다.
충청일보 정상화 돼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