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고발과 상호 비방전으로 얼룩져 선거 무용론까지 불거졌던 충북교육감 선거전이 18일로 막을 내린다.   박노성, 이기용 두 후보는 이날 오후 각각 교육감 선거전을 마치면서 성명을 발표하고 고소고발 취하와 고소 방침 철회를 약속하는 등 이번 선거를 충북교육의 화합과 도약의 계기로 삼을 것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도민들은 교육감 선거가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분위기 속에 치러지기를 열망했으나 기대감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교육감 선거가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그간의 고소고발 건을 모두 취하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공명선거에 임할 것을 약속하고 충실한 정책선거로 도민들의 현명한 판단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새로운 선거혁명을 통해 바람직한 교육감 선거 풍토가 마련되고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도 "이번 교육감 선거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문화 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하고 "교육감에 당선되면 사교육비와 학교폭력, 교육환경 문제만큼은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의 선거관계자 L씨 매수 의혹과 관련 "박 후보를 검찰에 명예훼손혐의 등으로 고소고발할 방침이었으나 선거 기간에 발생한 불미스런 일에 대해 모두 포용하고 용서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충북교육의 화합과 도약, 희망찬 미래를 위해 고소고발 방침을 철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