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자신이 배운 지식을 더 이웃 사랑으로 환원하는 두레학교
괴산문해교사회(대표 목윤지영)가 5일 괴산군 괴산읍에 두레학교에서 문해교사 25명과 수강생 45명,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개교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개교식으로 연중 운영될 두레학교는 자신이 배운 지식을 더 어려움 사람들을 위해 나주어 주기 위해 회원 스스로가 교사가 되어, 교육내용을 짜고, 학교 운영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회원들의 회비로 마련, 무료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어서 개교의 의미가 이웃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괴산문해교사회는 지난 2009년 한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기 위해 군에서 운영한 문해교사양성과정을 수료한 28명의 문해교사들이 설립한 단체로, 28명의 문해교사 수료자들은 어렵게 배운 한글 학습방법을 자신보다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데 뜻을 함께하고, 이날 두레학교를 개교했다.
두레학교의 교육과정은 문해교육, 이주노동자 교육, 회원활동, 성과 공유과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해교육은, 지역 어르신들과, 글을 깨우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한글, 한자, 컴퓨터, 운전면허 취득 과정 등으로 운영하고, 이주노동자 교육은, 이주노동자에게 한글 및 다문화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주노동자, 수강생들과 체험학습, 소풍, 마친 보람잔치, 바자회 등을 개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목윤지영 괴산문해교사회 회장은 “배움은 조건 없는 사랑의 망토를 입고, 끝임 없이 그 지식을 나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것을 글을 깨우친 후 가슴으로 알았다.”며“젊은 시절 빈곤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과 주민들에게 두레학교가 한글공부뿐만 아니라 공동체 생활의 의미를 배우는 평생 교육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개교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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