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동부리 450-1번지 홍범식고택의 안마당 담벼락 옆에 위치한 감나무는 고택 지붕의 기와장 사이로우뚝 솟아 더해가는 가을과 함께 풍성하게 열린 모습을 드러내며,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홍범식 고택은 1730년(雍正8년)경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옥으로 조선후기 중부지방 양반가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고가이며, 경술국치에 항거 자결순국한 항일지사 일완(一阮) 홍범식(洪範植)선생의 고택이자 괴산 3.1만세시위를 준비한 역사적인 장소이다.
건물은 중문(中門)을 사이에 두고 동쪽에 안채, 서쪽에 사랑채를 좌우로 배치하고 있다.
안채는 ㄷ자형 집으로 중앙에 큰 대청을 두고 그 좌우에 3칸씩의 방과 부엌을 두고 오른쪽에는 3칸 마루를, 서쪽에는 2칸 툇마루를 두었으며, 앞으로 2칸의 별채가 있다.
사랑채는 一자 집으로 동북쪽의 부엌 앞에 1칸 방을 두고 옆으로 3칸 방, 대청, 1칸 방을 나란히 배열하고 앞으로 마루를 놓았다.
괴산군은 지난 2008년 대지면적 3,421㎡에 건물 증축과 담벼락 정비 등홍범식 고택 정비사업을 마무리했으며, 현재는 이곳에 주중 20-30여명, 주말 100여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또, 군은 홍범식 고택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문화관광해설사 1명을 배치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해설이 있는 문화관광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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