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에 감염된 소, 돼지등의 매몰 처리로 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 개발된 이동식 가축소각기가 도입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해 경북 안동에서 발생된 구제역으로 전국의 가축농가의 가축들이 전염돼 수백만 마리가 땅에 매몰처리돼 이로 인한 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되자 각 지자체마다 처리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이 현장부근에다 매몰처리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매몰 처리된 인근 지역은 동물사체에서 나온 핏물과 썩는 냄새에 시달려 잦은 민원이 발생하자 해당 자치단체에서는 이를 해결하느라 고심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경기도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이를 구입해 축산연구소에서 시험운영을 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입된 이동식 소각기는 1대당 구입가가 4억원으로 차량에 장치할 수 있어 구제역이 발생된 현장에서 하루 20t(소 40마리, 돼지 300마리) 소각이 가능하다.

이번 이동식 가축사체처리 소각기를 수입한 김 사장은 유럽에서는 이미 구제역으로 전염된 가축들을 현장에서 즉시 소각처리하고 있어 이동으로 인한 전염과 매몰 시 발생되는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커다란 이점이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를 해결하기위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반면 충북도에서는 구제역으로 발생되는 소, 돼지 등을 매몰처리 하고 있어 심각한 토질오염이 예상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구제역파동으로 소 6700마리, 돼지 31만마리 등 총 36만7000마리가 살처분됐다”며 구제역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전공무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방역과 백신접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얼마 전 언론보도를 통해 경기도가 이동식가축사체 소각기를 구입해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우리 도는 전염된 가축을 140℃로 농축시키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지만 도내에 있는 랜드링업체에는 고정식으로만 설치돼 있어 이를 이동식으로 만드는 방안을 해당업체와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함께 “또 다른 방법이 있다면 충북도 예산을 업체에 지원하여 전염확산방지와 환경오염 방지에 적극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식소각기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청원군 오창면에서 한우 농가를 운영하는 김모(54)씨는 “왜 우리 충북도는 이러한 정보를 모르고 있느냐며 우리 도에서도 하루빨리 이를 구입해 매몰시 발생되는 환경오염과 전염확대를 줄이기 위해 하루빨리 실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