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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원 미원면 대신리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담는 날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심산골 국회의원 변재일·탤런트 주현씨 등 전국 각지에서 1일 체험 참가
지난 29일 청원군 미원면 대신리 산자락에 사는 심순섭(94) 할머니 댁 ‘된장 고추장 담는 날’ 온 마을주민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직거래 고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웃음꽃을 피우며 바지런히 손을 놀려 된장을 담았다.

이날 할머니의 된장 담그는 날에는 지역 국회의원 변재일. 충북도의회 박문희 의원과 인기 탤런트 주현 씨를 비롯, 전국 각지에서 1백여 명이 참가해 된장 담는 체험 행사도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박해순씨(53세)는 할머니의 막내딸로 어린 시절 이곳에서 자라면서 어머니가 식사 때 마다 차려주던 구수한 된장 맛이 그리워 고향 사람들과 함께 ‘두리두리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그 후 박 씨는 청원군청으로부터 된장공장 허가를 받고 ‘심순섭 할머니 된장’ 상표를 등록, 마을 사람들로 구성된 조합원 15명과 함께 이곳 대신리에서 친환경으로 재배한 “콩과 고추”를 원료로 된장과 고추장을 만들어 전국을 대상에 판매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곳 된장과 고추장은 우리 전통의 방식으로 제조를 특화시켜 직접 마을에서 재배한 콩과 암치료에 효능이 뛰어난 상황버섯을 활용한 “상황버섯 된장”을 개발했다. 몸에 유익한 기능성 된장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의 주부들이 즐겨 찾아 인기리에 시판되고 있단다.
또한 “상황버섯 된장은 우리 고유의 맛. 향. 색을 재현하기 위해 손으로 직접 된장을 담아 황토로 만든 장독에 발효를 시키는 재래식 방법을 고집해 오고 있다.

된장 담을 때 필수인 소금도 전라도 해안에서 생산되는 최상급 품을 사용하고 인체에 해로운 방부제, 색소, 인공 조미료 등을 전혀 쓰지 않은 친환경 된장과 고추장을 만들고 있다.
전국에서 소비자들이 할머니 장 담구는 날에는 직접 찾아와 조합원들과 함께 장을 담가 자신의 장독대에 년도와 날짜 등을 표시 해놓고 필요한 만큼 가져다 먹는다고 들려준다.

지난 2009년 2월부터 전국 주부회원들과 함께 장 담는 날 행사를 하고 있는 두리두리영농조합법인 박 대표는 3회째 장 담는 날 행사를 이어오고 있는데 회원 수가 1백여 명에 이르자 지난 2010년11월 식품공장 허가를 받아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직거래로 판매해 농가소득에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상황버섯 된장’ 을 만들어 고향 대신리 마을에 고소득을 올려주고 있는 박 대표는 “농촌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면 도시 못지않게 잘 살 수 있다‘며’ ‘상황버섯 된장’은 암 환자’들의 치료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면서 ‘건강한 사람들도 상황버섯 된장’을 ‘자주 먹으면 암, 성인병’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상황된장’은 국내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지만 해외 교민들의 주문량이 쇄도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곳에서 만드는 상황된장은 식탁에서 뿐만 아니라 암과 성인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으로 많은 환자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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