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괴산군민가마솥 활용을 위한 군민 제안 공모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괴산군민가마솥은 군민 화합을 위해 지난 2005년 7월 28일 완성된 작품으로 상단지름 5.68m, 높이 2.2m, 둘레 17.8m, 무게 43.5t 주철로 만들어졌다.
이 괴산군민가마솥은 4만여 군민의 화합과 번영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전국에 널리 홍보로 각인되고, 대학찰옥수수 삶기 행사 등 각종 축제 콘텐츠로 활용되어 전국의 관광객이 호감을 가지고 괴산을 찾아오는 긍정의 효과가 있었다.
가마솥이 완성된 첫해 동지팥죽을 끓이고 옥수수를 삶아 제공했으며, 2006년에는 5천여명이 한꺼번에 머리를 감을 수 있는 창포물을 끓였고 2007년에도 옥수수 삶기 등 고추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 농·특산물 홍보를 위해 나눠 준바 있다.
그러나 1회성 직접사용에 소요되는 경비가 크고, 석탄 및 코카스 연료사용에 따른 가마솥 부식으로 내용연수가 줄어드는 취약한 문제를 안고 있어 사용에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또한 가마솥과 보호각이 조화롭지 않고, 현재 고추유통센터에 설치되어 있어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아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다.
이에 군민의 슬기로운 지혜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다 괴산군민가마솥을 적극 활용하여 풍요롭고 활기찬 괴산발전에 이끌고자 오는 7월 31일까지 괴산군민가마솥 활용 제안을 받기로 하였다.
공모내용은 가마솥을 직접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또는 활용방안, 이전설치(장소)에 대한 제안서 등이며, 공모대상은 괴산군민이면 누구나 공모할 수 있으며, 괴산에 소재한 기관단체 및 영농조합법인으로도 공모가 가능하다.
공모 접수는 우편접수 및 이메일(yyh5202@korea.kr)로도 가능하며, 제안된 사항이 최종 채택되는 경우, 상호 협의하여 관련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괴산군민들의 큰 관심과 의지를 모아 건립된 초대형 '괴산군민 가마 솥'을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찾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제안된 의견을 수렴하여 가마 솥의 활용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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