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멸종위기 양서류 지정 과정과 보존방안을 비교하며 양국의 양서류 보호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사)두꺼비친구들이, 한국양서류파충류보존네트워크와 녹색연합에서 주관하는 한·일 양서류 교류회가 21일부터 3박 4일간 서울과 대전, 청주에서 개최한다.
한국과 일본의 양서류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교류회의 첫날인 21일에는 서울 녹색교육센터에서 양서류 한·일 국제심포지움이 열린다. 이번 심포지움에서 일본의 도쿄도롱뇽연구회 가와카미 요이치 사무국장이 일본의 양서류 현황과 멸종위기 양서류 지정방법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며, 한국은 물살이연구소 손상호 소장이 한국의 양서류를 소개했다.
또한 한·일 민간단체 양서류 보전활동 사례발표에서 구보 히로아키씨가 일본자연보호협회 활동사례를, 미타라이 노조무 대표가 오우메 지역의 양서류 모니털이 수법과 사토야마 보존활동을 소개하였다. 한국에서는 대전과 서울, 부산 지역의 양서류 보호활동사례를 소개했다.
교류회 2일차인 22일 오전에는 청주 두꺼비생태공원을 탐방하여 두꺼비와 사람이 공존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며, 오후에는 세종시에서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Ⅱ급종인 금개구리 집단 서식지를 방문하여 보전 방안에 대해 일본 양서류 활동가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한 저녁에는 충북 음성지역을 방문하여 올해 멸종위기야생동식물 Ⅰ급으로 지정된 수원청개구리 서식지를 탐방할 예정이다. 수원청개구리는 전세계에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으로 1980년대 초반 일본의 구라모토가 우리나라 수원에서 처음 발견한 종이기도 하다.
교류회 3일차인 22일에는 아시아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미주도롱뇽과의 이끼도롱뇽을 대전 장태산 일대에서 조사할 예정이다. 이끼도롱뇽은 허파가 없이 피부로만 숨을 쉬는 종으로 한반도에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 학계에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관찰종으로 조사되고 있는 맹꽁이 서식지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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