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국비확보 근간 47개동 침수 허위주장......침수 1가구당 60만원 지원금 향방 추궁

[남윤모 언론인]23일 오후3시 청주시 우암동 동사무소 회의실에서 청주시가 주최한 내덕동 우수저류지 사업설명회가 내덕`우암동 주민 100여명과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설명회는 내덕동 우수저류지를 설계 했던 (주)선화의 조봉호 전무의 설명으로 진행됐다.
조전무는 사업의 당위성 설명에서 지난13일 과 15일 내린 폭우로 인한 사진과 자료를 제시하며 사업을 설명하자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해 잠시 설명회가 중단 됐으나 일부 주민들의 중재로 설명회가 다시 진행 됐다.
이어 지난16일 방송됐던 YTN 뉴스를 자료로 제시하며 설명을 하자 주민들이 또 다시 반발하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었다.
논란 끝에 설명회가 끝나자 질의에 나선 저류지 저지 비대위원장인 신희섭씨는 우수저류지 국비 확보에 근간이 되는 2004년 태풍 디에무의 영향으로 내덕`우암지구의 47개동이 침수됐다는 근거가 있느냐며 거칠게 항의 했다.
이어 청주시 박재일 건설 본부장, 청주시 재난관리과 연재수과장 외 공무원들에게 47개동이 침수된 근거에 대한 자료와 확답을 요구했고, 재난관리과 최계장은 47개동 침수는 재해연감을 기준으로 한다"고 답변했다.
신의원장이 또다시 답변을 강요하자 박본부장은 즉답을 회피했고 연과장은 "주민들의 요구로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감사 결과에 따르겠다"고 말해 주민들의 거센 항의와 야유를 받았다.
이어 신위원장은 "지난15일 내린 국지성 폭우로 언론보도에 의하면 청주시내170여 곳이 침수됐고 지금 설명한 논리대로 저류지 사업을 강행 한다면 침수된 지역 170여 곳 전부를 파헤쳐야 맞다'며 청주시의 이상한 논리를 힐난했다.
주민들은 동원석유부터 구 MBC도로까지 하수관거를 넓혀주면 아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주장을 폈다. 한편 소방방재청 관계 주무관은 지난달 27일 내덕동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가진 면담자리에서 국비확보 근간인 47개동에 대한 진위 여부를 청주시가 밝히지 못하면 사업은 보류할 수밖에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비대위원들은 주장했다. 주민들은 설명회 말미에 내덕동 우수저류지 사업 결사반대를 외치며 퇴장했다.
설명회 말미에 청주시의 유도대로 찬성하는 주민들의 발언으로 6번 침수 됐다고 주장해 다른 주민이 다그치자 대문 안이 아니고 대문 밖 도로가 침수 됐다는 주장을 했으며 인근 아파트 3층에 사는 할머니 한분이 비가 13일 부터 현재까지 하수도가 역류된다고 주장해 주민들의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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