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완구 도지사는 베트남 롱안성과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롱안성청에서 열린 협정 체결식에서 이 지사와 여응 꿕 쑤언 롱안성장은 경제, 문화, 학생, 청소년 분야에서 양 기관이 교류를 확대한다는 내용의 협정서에 서명했다.
이에 양 기관은 기업간 상호간 투자협력을 통한 경제교류 확대, 문화·예술 공연단의 교환공연, 상호간의 관광홍보 및 마켓팅 추진, 농업기술 정보교환 및 공동연구 등 농업분야 교류, 식품위생, 환경 및 방역관리 기술과 건강증진을 위한 정보교환. 청소년 상호 교환연수 지속추진, 공무원 상호연수 등 행정교류, 민간부문의 실질적인 교류 지원 등을 서로 협력하게 됐다.
이날 이 지사는 “우선 롱안성 공무원 한 명을 내년 초에 6개월간 충남도에 파견해 줄 것과 롱안성 대학 졸업생 가운데 2명을 선발해 공주대학교 대학원에 교환학생으로 파견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또 “오는 10월 열리는 백제문화제에도 롱안성에서 공연단을 보내 달라”고 제의했다.
이 지사는 “도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롱안성 공업단지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공업단지를 적극 홍보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응 꿕 쑤언 롱안성장도 “충남 기업들이 롱안성에 투자한다면 공장 설립 등의 절차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조치하고 고급기술자와 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맞춤형 기술학교를 세워 노동력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협정 체결에 앞서 이 지사 일행은 호치민시에서 64km 정도 떨어진 113만㎡ 넓이의 롱안성 공업단지를 시찰하고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사장 등 현지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충남도는 지난 2005년 6월 롱안성과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이번 교류협력 강화 협정은 그 후속조치로 양 기관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분야에서의 협력을 명문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양 기관은 청소년 봉사단의 상호방문(충남도 4회 60명, 롱안성 1회 15명)과 K2H(Korea Heart to Heart) 연수생 초청(3회 4명) 등의 교류가 이루어져 왔다.
롱안성은 남부의 메콩강 유역(호치민시 남서쪽 47km위치)에 위치한 곳으로 1시 13군(省都 : 탄안시), 인구 142만명, 면적 4,492㎢(산업지역 5,335ha)으로 농림수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