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성윤갑)은 18일 서울세관에서 마약류 밀수단속을 위한 민·관협의회를 구성, 불법 마약류의 밀수입 및 불법거래를 차단하는데 공동 대처키로 했다.
동 민·관협의회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하여 DHL, UPS , FedEX 등 7개 특급탁송업체, 3개 보안업체, 9개 선사(船社), 한국전자상거래수입대행업협회 등 민간업계 대표와 마약류퇴치운동본부, 한성대학교, 형사정책연구원, 사이버시민감시단 등 시민단체·학계 인사 총 30여명이 참여했다.
그 동안 관세청 및 주요 공항만 세관과 운송, 물류, 보안업체들은 “마약류 밀반입과 밀수방지를 위한 MOU”를 체결하여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마약류 밀반입 단속에 많은 성과를 거두어 왔다.
2006년 민간업체의 정보제공으로 적발 사례
- 보안업체의 출국 여행자 X-ray 검색과정에서 프랑스로 밀반출하려던 코카인 4.3kg 적발
- 특급탁송업체의 수입화물 X-ray 검색과정에서 총 6건 1억 2천만원 상당의 마약류 적발
관세청은 최근 보따리상을 이용한 마약류의 대리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한 일반인의 마약류 불법거래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민간부문과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 민·관협의회를 구성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성하고자 한 다.
보따리상을 통한 마약류 대리반입 적발실적
2005년 05건 - 06년 19건 - ‘07.3월 7건
인터넷거래에 의한 마약밀수 적발실적
2005년 10건 - 06년 36건 - 07.3월 4건
한편, 참석자들은 당일 열린 제1차 민·관협의회에서 관세국경에서의 마약류 밀수 사전차단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불법거래 감시 등 국내 마약류 확산을 예방하는 데에도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동 민·관협의회는 앞으로 일반 국민들에게 마약류 밀수 및 남용의 해악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참여 기관간 신속한 정보교류, 정례적인 회의 개최, 적발역량 교육 강화 등 다각적인 협력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