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일상문화는 가족주의적 생활방식이 개인의 의식과 행동을 지배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다양한 가족의 출현과 사회현상의 변화에 따른 가족의 의미를 여성의 차원에서 재조명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충남도는 10일 서천문화원 강당에서 충남여성포럼 회원, 관련학과 교수,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5회 충남여성 포럼’을 열고 건전한 가정문화 육성을 위한 여성의 역할 제고를 위한 과제해결 문제에 대하여 집중 토론했다.
이날 포럼에서 권정숙 청운대학교 교수는 한국의 가족주의적 정서는 여성이 적극적 주체가 되고, 가부장제 사회의 체제 옹호적, 자발적 동조자가 되는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여성의 역할이 변화해야 하고, 이러한 여성을 변화는 반드시 부성의 역할변화를 동반하기 때문에 한국사회의 변동과 문화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부모성을 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발제자인 김승종 건양대학교 교수는 학교교육의 최종목표는 인간화인데 이러한 목표달성은 학교나 사회에서보다 가정에서 만들어 지기 때문에 가정에서의 어머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발전하면서 우리사회도 국제경쟁력에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인간화 세계화의 모습으로 변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노정자 가족성장 상담소 남성의 소리 상담소 소장은 “저출산 고령화의 사회환경은 일과 가정양립이라는 새로운 삶의 방식과 환경으로의 전환을 요구하며, 이를 위해서는 개인, 가족, 주민들의 삶의 방식을 전환하는 생활 개혁이 요구된다”고 말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한 지역의 정책담당자들은 가족정책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도관계자는 이날 포럼을 통해 건전가정 육성하기 위해 여성의 역할이 매우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되고 특히, 건전한 가정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여성이 역할도 중요하지만 부성의 역할과 지역사회가 함께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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