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新성장동력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충남 문화산업발전전략(비전 2020)’ 연구용역 결과 보고회가 이완구 도지사 주재로 도내·외 유관기관 관계자 및 CT 관련 교수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5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충남디지털 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덕상)과 한국문화 관광연구원(연구책임자 이윤경)이 공동수행한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11월에 시작하여 2회의 중간보고회, 1회 문화산업정책연구포럼을 거친 후 결론을 도출하는 최종 보고했다.
충남 지역이 백제역사, 충효문화, 전통문화, 지역 특산품 등 문화상품화가 가능한 풍부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문화산업 관련 분야에 25개 대학, 154개 학과가 있어 이들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육성을 할 경우 잠재된 문화산업을 발전시키고 충남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하여 문화산업의 다양한 장르 중 타 시·도와 차별화되는 ‘문화디자인’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 지역의 문화자원을 산업화하고 대외적으로 알림으로써 문화산업의 육성과 지역경제의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비전을 설정했다.
또한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친 문화산업 육성을 통해 매출 8조원, 일자리 69,000개를 창출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전통과 첨단이 결합된 문화산업진흥지구 조성, 창의적 문화콘텐츠 개발 시스템 구축, 고수익 문화산업 육성 및 지원 체계 구축, 충남 지역의 브랜드화 및 도민 문화진흥을 추진방향으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제도 도출해 냈다.
기업과 연구기관의 집적화를 위한 문화산업진흥지구 조성, 산·학·연·관의 역량이 결집된 R&D와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컨버전스 디자인 센터 운영, 도내 고급 두뇌들의 효율적 관리와 산업적 기여도 증대, 이태리 ‘베네통’사의 Febrica 제도를 우리 지역에 맞게 도입한 실무 중심의 인재육성 체계인 충남형 Febrica 센터 구축 운영, 문화디자인 유통과 소비를 활성화 시키는 인프라 구축, 한·중·일 동북아 문화디자인 허브 구축 및 글로벌화, 공공디자인과 지역의 브랜드화 등 보고회에서는 이와 같은 과제 수행을 위하여 1,300여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며, 지방비의 투자 뿐 아니라 문화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지닌 정부로부터의 국비지원확보, 민간투자유치, 해외자본유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문화산업육성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충남 문화디자인 투자조합을 결성할 것을 권했다.
도는 지난 9월 충남문화산업 육성을 위하여 문화관광부에 천안과 공주를 대상으로 한 문화산업진흥지구 조성계획서를 제출하였고, 문화관광부의 심의결과를 바탕으로 이들 지역을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하여 충남 문화산업발전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라고 밝혔다.
보고회를 마치면서 이 지사는 “충남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목표, 방향, 계획을 수립하였는데 더 중요한 것은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이다.”라며, “우리 지역의 대표적 문화자산은 백제문화이고, 이를 대표적 명품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대백제전과 백제역사재현단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시켜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산업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도록 사명의식을 갖고 관계 기관들이 협력하여 전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