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여성포럼(선임대표 이선자 충남도의회 의원)은 26일 오후 1시부터 건양대학교 경상학관에서 포럼회원 및 지역 여성지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정 방문교육 도우미 지원 및 육성방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24회 충남여성포럼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임완희 충남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의 ‘찾아가는 다문화가정 교육도우미’ 발제보고와 당진읍 청룡리 편명희 이장의 ‘다문화가정 방문교육 도우미 활용사례’ 발표에 이어 조옥순 공주시 다문화가정 교육지원 강사, 박영송 연기군의회의원, 논산 이주여성센터 구옥란 소장의 지정토론 및 질의 응답순으로 진행했다.
임완희 과장은 발제보고에서 “우리나라에 외국인 거주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것을 눈앞에 두고 있고 1990년 전체 결혼 건수의 1.2%였던 국제결혼이 2005년에는 13.6%로 증가하였으며, 특히 농림어업 종사자 남성들의 경우 외국인 여성을 신부로 맞아들인 경우가 35.9%에 달하고 있다”고 말하며 “충남의 경우 유·초·중·고에 취학한 다문화 가정 자녀수가 1,160명으로 취학자 수가 해를 거듭 할수록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어 다문화 가정에 대한 유관기관, 단체간의 유기적인 교육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옥순 공주시 다문화가정 교육지원 강사는 ‘다문화가정의 실태와 한글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발표에서 통합 수업과 방문수업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두 교육을 장시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교육 개선방향으로 ▷교육부와 여성부의 역할 분담 체계가 확실히 구분되야 하고 ▷교육 횟수가 늘어야 하며 ▷방문 도우미는 시내가 아닌 오지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초급의 경우 워크북이나 교재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 ▷비교적 장기간에 걸친 교육이 필요 ▷교육도 자원 봉사의 개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여성포럼은 충남여성의 복지증진을 위한 정책대안 제시 및 자문, 충남여성의 지위향상과 사회적 역할 제고를 목적으로 지난 2001년 5월 설립된 단체로 회원수는 135명이며, 여성의 지위향상과 정치참여방안, 여성결혼이민자 지원 등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