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의료원의 노사가 의료 사각지대가 없는 안전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서로 손을 잡았다.
또한 지방의료원과 보건소는 상호 업무연계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하여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협의했다.
충남도는 2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내 4개 지방의료원장 및 노조지부장, 시군보건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충청남도 공공의료기관 경영혁신 보고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주민건강증진 및 무료진료 등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의료원장·노조지부장의 노사화합 상생협약에 이어 도와 보건소·지방의료원 이 공공의료기관 경영혁신계획을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했다.
노사화합 상생 협약에서 노조는 경영의 동반자로써 공동운명체임을 인식하고 의료원의 경영혁신에 적극적인 참여와 도민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자고 협약했다.
이날 도 복지환경국장은 공공의료 정책방향을 설명하면서, “의약분업 이후 대형병원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하고 의료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대형병원간의 경쟁과 수도권 환자쏠림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의료서비스산업의 변화는 정보의 비대칭 등으로 국민의료비는 크게 증가하게 될 것이고 합리적 의료비 책정으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인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공공의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충청남도의 공공의료 정책목표는 ‘의료사각 없는 안전한 충남’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보건진료소 239개소와 보건지소 158개소 및 시·군보건소 16개소 등 보건기관의 예방 및 건강증진 기능과 지방의료원(4)의 임상전문 기능을 상호 연계하여 취약계층의 의료안전망을 강화하고, 의료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도서·오지지역 및 취약시설에 대하여 원격영상진료시스템을 구축하여 2008년부터 대학병원(순천향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ek.
부지협소와 시설이 노후 된 지방의료원(천안·공주)은 연차적으로 신축이전을 추진하고, 전문의료 서비스센터(호스피스병동·인공신장실·검진센터) 등 기능을 보강하여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보건기관을 대표하여 발표한 천안보건소장은 “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서는 보건기관의 예방기능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지방의료원과 밀접한 업무연계를 통해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를 도민들께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충남도 4개 지방의료원장은 “진료권 내 보건소와 업무연계를 강화하여 독거노인·노부부·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망을 확충하고 전문기관의 경영자문과 지속적인 내부 혁신을 통해 수지균형을 유지하면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완구 도지사는 “도민들이 충남 어디서든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한 의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시군 보건소와 지방의료원은 지역주민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도민의 입장에서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방의료원의 경영혁신과 관련하여 “의료원장은 직원들의 복지 증진과 조직의 비전을 제시하여 신뢰감을 주고, 직원들은 경영자를 믿고 경영개선에 적극 참여할 때 안정된 직장과 도민을 위해 꼭 필요한 보람된 일터가 될 것”이라며, 노사화합을 강조하고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주문하였다.
90년대 들어 민간의료의 급격한 발달로 현재는 적자운영 등 어려움이 있으나, 단순히 경영수지만으로 평가되어서는 안되며, 공공의료의 순기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4개 의료원원의 2006년도 진료환자 수는 882,036명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민간의료기관과 비교할 때 230억원의 도민 의료비 절감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 공공의료기관간 업무연계와 의료원 신축이전 등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내부적으로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도민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거점병원으로 거듭 발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 지방의료원은 1910년 일제강점기 일본거류민의 의료수급을 위해 설립한 자혜병원을 전신으로 지역의 현대 양방의료를 공급한 전통 있는 의료기관으로 그동안 도민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많은 기여와 주민과 함께해온 공공 병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