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구제역 관심 경보가 오는 3월 1일자 발령에 따라 2000년 홍성, 보령시의 구제역 발생을 교훈삼아 해외악성가축전염병 유입방지를 위한 가축질병 청정화 대책을 수립, 강력하게 추진키로 했다.
구제역은 최근 들어 국제적으로 발생 감소 추세에 있으나, 인접한 중국·북한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고, 인적·물적 교류 또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사료가격 급등으로 인한 경영 악화로 축산농가의 방역이 소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충남도는 이에 따라 3-5월을 ‘구제역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도, 시·군, 가축위생연구소, 농협 등 25개소에 비상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하여 비상시에 대비하고 악성전염병의 신고체계도 확립키로 했다.
또한, 마을별로 구성되어 있는 공동방제단 446개소에 25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소규모 양축농가를 대상으로 대책 기간중 매주 수요일 일제소독과 예찰요원 212명을 동원 ‘가축 질병 예찰의 날’도 병행 추진하고 농장, 도축장, 종돈장에 대한 혈청검사(12천건)를 실시한다.
지난 2002년 6월이후 구제역 비 발생에 따른 방역의식 제고를 위해 교육·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지역별 방역 대응 능력 배양을 위한 시·군별 방역협의회도 매월 1회 개최하며, 외국인 근로자와 해외 양돈장 경영자에 대한 교육도 월 1회 실시한다.
김홍빈 도 축산과장은 “구제역 예방을 위해서 농가별 축사소독을 주 1회이상 실시함은 물론, 매일 가축을 세심히 관찰하여 의심증상이 보이면 즉시 신고할 것”과 “해외 여행시 육류 반입 및 농장 방문을 금지할 수 있도록 대 농가 지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