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전주보호관찰소는 부모의 사망이나 이혼 등으로 가정이 해체되어 방황하고 있는 불우 비행청소년을 위한 그룹홈 “천사의 집”을 완공하고,지난 13일 이동기 전주지검 검사장, 김대호 법무부 관찰과장을 비롯하여, 천주교 전주교구청 성직자 및 건축비용 지원에 적극 나선 전주시 청년회의소 관계자, 시민, 사회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그룹홈 건축은 전라북도 거주하는 전체 보호관찰 청소년 1,135명 중 무려 10%에 해당하는 110여명이 가정해체로 보호받지 못하고, 불량교우교제, 유흥업소 출입, 원조교제 등 비행을 반복하고 있는데도 특별한 보호대책 없이 방치되어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전주보호관찰소가 불우비행청소년 재비행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안정된 주거공간과 체계적인 보호가 절실하다고 판단하고,지난 3월부터 그룹홈 건설을 추진, 5개월간의 공사 끝에 완공하게 됐다.
이번 천사의 집“건축에는 그룹홈의 건축취지에 공감한 익명의 천주교 신자가 부지구입비용 1억 2천만원, 전주시청년회의소에서 건축비용 6천여만원을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 단체 및 시민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총 3억 6천만원 상당의 건축비용을 마련하였고, 법원에서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미장, 전기 등 건축기능보유 사회봉사자 827명이 5개월동안 투입되어 7,000여만원 상당의 인권비를 절감하였다.
천사의 집“은 장기간 가출 및 가정학대 등으로 인하여 정서적인 불안을 겪고 있는 불우비행청소년의 심리상태를 고려한 각종 상담·편의시설을 갖춘 전국 최초의 맞춤형 그룹홈으로, 대지 103평(건평 83평)의 3층건물로 지어졌고, 거주 청소년들의 심리치료 공간인 집단상담실, 인터넷 휴게실, 자원봉사자 숙소 등 최신식 시설과 함께 농구장 등 체육시설과 정신적인 안정을 위한 넓은 정원을 갖추었다.
천사의 집에는 앞으로 보호관찰청소년 등 10여명의 불우비행청소년들이 천주교전주교구 소속 신부, 수녀와 자원봉자들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게 되며, 해당 청소년들은 학비 등 일체 생활비를 무료로 제공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