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을 지향하고 있는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가 대학 수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대는 22일대학의 교육력 향상에 대한 사회적 요구의 증가에 따라 올해부터 대학내 교원들을 대상 우수 수업을 선정, 포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대가 우수 수업 발굴에 나선 데에는 우수한 수업에 대한 수요자의 요구가 증가하고, 대학이 연구 중심에서 연구와 교육이 복합된 방향의 역할로 변화·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간 양적 평가만이 가능했던 강의평가에서 나아가 특정 교과에 적합한 질적 평가 도입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포트폴리오를 통한 신뢰성 있는 평가 방안 마련을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찾았다는데 의미를 갖는다.
전북대가 이처럼 자발적으로 대학내 교원들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수업을 평가해 우수한 수업을 발굴하는 것은 최초의 일이다.
특히 전임교원 뿐 아니라 시간강사를 대상으로도 우수 수업을 선정한다는 점에서 명실공히 대학내 이뤄지는 모든 수업에 대한 우수 수업 유인 시스템을 갖추는 대학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상 대상자는 전임교원 10명과 시간강사 7명으로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 등에 총 2천600만원의 우수 수업 포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우수 수업 선정은 상위 30% 이내로 수강인원 10명 이상 강의를 담당하는 등 지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등 강의평가를 통해 1차 선발을 거쳐 2차에서 수업의 전과정(계획, 수행, 결과)을 담은 수업 포트폴리오를 제출받아 강의평가 결과와 포트폴리오 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전북대는 매년 8월까지 강의평가를 분석해 오는 8-9월께 1차로 후보 교원을 선정하고, 연말까지 수업포트폴리오를 개발·지원해 접수를 받아 매년 2월 최종으로 우수 수업상을 선정·시상한다.
선정된 수상결과는 언론 및 대학 홈페이지에 홍보하고, 최우수상 수상자 사례발표를 통해 강의 질 제고에 대한 노하우 공유 및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학 구성원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나아가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북대 관계자는 “수업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질적인 평가를 통해 전북대가 새로운 교육평가 방법을 도입함과 동시에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강의 질 향상 방법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라며 “이를 통해 세계100대 대학을 지향하는 전북대가 연구와 교육 모두 중심이 되는 대학으로 성장하는 초석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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