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의 68%를 어선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어선 종사자의 안전의식 제고가 절실한 실정이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김광준)는 23일 올 4월까지 관내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선박 총 19척 가운데 어선이 13척(68%), 화물선 4척(21%), 기타선 2척(11%)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사고선박 가운데 14척(74%)이 정비불량이 사고원인이었고, 운항부주의 4척(21%)인 반면에 기상불량은 단 1척으로 나타나 선박사고의 출항전 사전점검과 선박 운항자들의 안전수칙 준수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박사고의 유형별로는 기관고장이 12척(63%), 침수 3척(16%), 추진기 장애, 좌초, 화재, 기타 등이 4척으로 집계됐다.
김광준 서장은 “최근 심한 일교차로 해상의 국지성 안개로 인한 항로이탈과 연안에서 가까운 협수로에서 조업중 조난되거나 어망에 걸리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박 종사자는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기관정비와 안전조업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선박사고가 잦은 해역에서의 경비함정의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출입항 선박을 대상으로 안전조업 지도 계몽 교육을 철저히 해 선박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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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선박사고, 대부분 어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