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서장호)는 16일 최근 위험․유해물질(HNS : Hazardous and Noxious Substances)의 해상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HNS로 인한 해양오염사고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키로 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군산항의 HNS 취급업체는 1곳으로 연간 100여척의 HNS 운반 선박이 군산항을 출입항하며 에탄올, 초산비닐 등 6종의 HNS 입하량이 지난 2006년 127,600㎘에서 2007년 139,782㎘, 2008년 152,269㎘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3년간 군산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오염사고 총 30건 중 HNS에 의한 오염사고는 1건으로 오염사고의 3.3%에 불과하지만 HNS 해상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므로 유출사고 위험성은 높아지고 있고, HNS의 특성상 유독성 및 화재․폭발 등 복합적인 위험성을 동반하므로 이에 따른 사전 대비가 중요한 실정이다.
군산해경은 HNS 오염사고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초기대응을 위해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유관기관과의 위험․유해물질 방제지원․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였고, 소방서와 군부대 등 도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체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고성능 화학보호복 등 HNS 방제자재의 추가 확보와 위험․유해물질 사고 대응 매뉴얼을 숙지, 환경부 화학물질사고 대응정보시스템(CARIS)과 해양오염 방제지원시스템(KOSPS)를 연계해 해상 위험․유해물질 사고처리 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위험․유해물질 유출사고를 가상한 유관기관 합동 도상방제훈련을 실시해 HNS 방제기술 숙련은 물론 군산지역 방제대응 체제를 더욱더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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