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 이상권 교수와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전이된 암을 조기에 진단이 가능한 면역세포 분리칩을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상권 교수를 비롯해 박사과정 김동주, 김태홍, 이승용씨와 석사과정 서덕원씨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소량의 혈액으로 만으로도 암 전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생체적합 실리콘 나노선 기반 면역세포 분리칩’ 개발 연구를 수행, 그 결과를 세계적 권위지인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인용지수 9.991) 7월 13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이 교수팀은 고려대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쥐를 통해 실험을 수행하였다. 암세포가 인체에 침투하게 되면 이를 방어하기 위한 세포인 ‘CD4+ T 세포’ 라는 면역세포가 증식하게 되는데, 이번 연구는 생체에 적합한 실리콘 나노선을 이용해 이 면역세포를 분리하는 칩 개발을 하는 연구이다.
실제 이 교수팀은 고려대 의대와 공동으로 생체적합 실리콘 나노선을 이용한 면역세포 분리 실험을 통해 90% 이상 CD4+ T 세포’를 분리하는 데 성공해 암진단 및 치료 분야에 새로운 개가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세계 학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교수은 이번에 도출된 연구결과에 대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이 원천 기술을 통해 향후 마이크로 유체역학 기술과 광학적인 바코드 기술 등과 접목해 인체 혈액에서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특정 암세포 즉, 혈중종양세포 (circulating tumor cell) 을 분리해 내는 칩을 개발하고 더욱 진전된 연구를 통해 향후 2년 내에 휴대용 통합형 나노선 조기 암 진단칩’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