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대체배지를 연구한 결과 케이폭박으로 대체가 가능한 것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버섯재배의 주재료인 배지원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일부 버섯재배농가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는 8일 버섯재배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값이 싼 염가배지 개발에 착수하여 면실박을 대체할 수 있는 버섯배지 케이폭박을 선발하여 보급함으로써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선발된 케이폭박은 느타리 등 병버섯 재배가 가능하다고 했다.
버섯재배 주원료인 콘코브가 심각한 수입난을 겪으면서 가격이 작년에비해 1.5배가 상승(올 270원 - 지난해 180원/kg)되어 거래되고 있다.
군산에서 버섯을 생산하는 A씨는 콘코브를 구할 수가 없어 콘코브를 사용하지 않고 버섯을 재배한 결과 평소 생산량의 1/3정도 밖에 수확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버섯농가들은 “해외에서라도 배지 원료를 쉽게 공급 받을 수 있는 방안의 강구와 함께 염가배지 개발과 국내 생산자재를 이용하여 안정적으로 배지원료를 공급 받기를 원하고 있다.
케이폭박(粕, kapok meal)은 판야(Panja)과에 딸린 열대식물인 케이폭 나무(일명 ceiba)의 열매로 기름을 짜고 남은 박(粕)을 말한다.
농업기술원은 이번에 선발된 케이폭박 외에도 맥주박과 코코피트, 왕겨 등 가격이 저렴한 다양한 배지를 선발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대체배지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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