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북도민체전을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개최하기 위해서는 시설의 부분 보수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지난 9월부터 (주)건설방재연구원에 의뢰해 전주종합경기장에 대한 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노후화로 인해 보수가 필요한 C급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은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것으로, 종합경기장은 이에 앞서 지난 2007년에도 이 같은 등급을 받았다. 이 법은 5천㎡ 이상의 문화 및 집회시설은 3년마다 안전진단전문기관으로 등록된 업체에 의뢰 정밀점검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종합경기장 본부석과 스탠드 슬래브에서는 각각 0.05-0.3㎜ 내외의 균열과 누수, 백태, 도장열화 등이 발생했고 조적벽체와 마감재에서는 0.1-2.5㎜ 안팎의 균열, 누수, 도장열화 등이 다수 발견됐다.
또한 관람석(스탠드) 37A열 E·J부위에서는 분리균열, 마감석재 들뜸, 탈락, 통로바닥 방수층 열화 등 현상이 다수 나타났다.
주요 구조부(기울기 B급, 콘크리트 압축강도 A급, 콘크리트 중성화 깊이 조사 B급)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내년도 도민체전 개최 이전까지 1억-2억원 안팎의 사업비를 들여 경기장을 부분 보수, 대회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종합경기장이 건립된 지 45년이 경과돼 노후화됨에 따라 외곽으로 이전하는 대신 이곳에 대형 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한 복합단지를 건립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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