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5월20일부터 시행한다.
전북도는 30일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전면 무료로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5월 20일부터 75세 이상 노인들을 우선 대상으로 14개 시·군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올 처음으로 실시되는 노인 대상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은 총 18억원의 예산을 투입, 65세 이상 노인 306,486명을 대상으로 우선 5월 20일부터 6월말까지 75세이상(1938년생)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11월 이후부터는 65세이상(1948년생)으로 대상을 확대하여 2014년 이후에도 연중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으며, 보건소별로 접종 일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할 보건소에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이번 예방접종은 노년층에서 폐렴구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치명적 합병증인 패혈증, 뇌수막염 등(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첫 도입되었으며, 그 간 노년층에서 발생과 사망률이 높았던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이 줄어들어 노인 건강보호는 물론, 질병부담을 낮추는데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
(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경우 접종비용은 4만원 정도) 이다.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은 폐렴구균이 혈액이나 뇌수막에 침투·번식해 염증반응을 나타내는 패혈증, 뇌수막염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며, 특히 노인에서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에 의한 사망률은 60%~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업에 사용되는 백신은 지난 30년간 전 세계적으로 사용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23가 다당질백신)으로, 매년 받는 인플루엔자 백신과는 달리 65세 이후 한번만 접종 받으면 된다.
다만, 많은 항원(23가지)을 포함하고 있어 인플루엔자 백신보다는 접종부위 통증이나 빨갛게 붓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지만, 대부분 2~3일 이내에 자연히 사라진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 중 면역저하자 등 일부 기저질환자의 경우는 보건소 방문 전에 담당주치의와 백신종류에 대하여 상담할 필요가 있다.
도 보건당국은 안정적인 백신수급을 위해 예방접종사업을 5월 20일부터 시행하게 되었으며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연령에서 1회만 접종받으면 되고 올해뿐 아니라 내년 이후에도 연중 언제나 접종 받을 수 있다”며, “특히 안전한 접종을 위해 평소 아픈 증상을 사전예진표에 상세히 작성하고 접종 후에는 보건소에 머물면서 쇼크와 같은 급성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반드시 관찰한 후 귀가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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