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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기본 안전수칙 지킨다면...

기사등록 일시 : 2007-08-13 13:44:19


<기 고> 임영선 군산해양경찰서 경비통신과장)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의 해수욕장은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휴가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의 설레임과 즐거움 뒤편에는 연일 이어지는 안타까운 물놀이 사고소식이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 관내에서도 여름철 휴가기간 동안 물놀이 기구가 표류하는 사고만 14건이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과도한 음주로 인하여 30～40cm 정도의 수심이 얕은 바닷가에서 50대의 피서객이 익사하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예측할 수 없는 기상변화와 해상의 특수성을 잘 살피고 물놀이에 앞서 기본적인 안전수칙 몇가지만 지킨다면 누구든지 안전하고 편안한 휴가를 즐기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 우선 바다에서는 수심이 얕던 곳이라도 조류에 따라 깊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 지역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경고판이나 주의사항을 잘 읽고 그에 적절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 비치볼이나 튜브 등을 타고 있는 경우 물의 깊이를 알 수 없으며, 조류등에 의해 떠밀려 수영안전선을 넘어가 당황하게 되면 위험한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해변에서 멀리 나가지 않아야 한다. 수영을 하는 경우는 가급적 해안과 평행으로 물가에서 멀리 나가지 않도록 하며 껌이나 사탕 등을 먹으면 질식사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물밑에 각종 이물질이 있을 수 있으니 샌들 등 물놀이용 신발을 신는 것이 좋으며, 수영장이나 계곡과는 달리 파도가 계속쳐서 파도에 따라 떠밀려 갈수 있으므로 반드시 어른들과 같이 함께 물놀이를 해야 한다. 물놀이 중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할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주변에 수상안전요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은 생존을 위해 무엇이든 손에 잡히는 것을 결사적으로 끌어안으려 하기 때문에 다급한 마음에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고 뛰어 들었다가 함께 변을 당할 수도 있다. 또한 이러한 경우에는 수영에 능숙한 사람이라도 수영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주변에 도움을 청할 안전요원이 없을 때에는 한 팔로 받침대를 잡고 손으로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한다. 자신의 몸이 충분히 의지할 수 있는 견고한 받침대여야 한다. 반드시 뒤쪽에서 접근해야 하며, 한 팔로 물에 빠진 사람의 머리와 팔을 껴안고 다른 팔로 헤엄쳐 나오도록 한다. 물놀이 전에는 반드시 물에 빠졌을 경우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의 생존 기술을 익히게 하자. 다급한 상황에서 생존기술을 활용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지만 평상시에 생존기술을 습득하게 해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고, 이런 교육을 통해 보다 안전한 생활 자세를 갖게 한다면, 적어도 일상의 피곤함을 피해서 온 휴가를 예기치 않는 사고로 망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http://koreadigita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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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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