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연휴기간 동안 섬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명이 해경과 민간자율구조선박으로 신속하게 후송됐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송일종)는 “지난 17일 오전 1시 55분께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에서 김모(37, 부산시)씨가 머리의 충격으로 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을 보인다는 연락을 받고 경비정을 급파해 후송했다“고 18일 밝혔다.

해경은 신고를 받은 즉시 인근 해상에서 경비중인 30톤급 형사기동정을 현장으로 보내, 김 씨를 태우고 이날 오전 3시 20분께 신치항으로 입항 군산시 소재 모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에 앞서 15일 밤 8시 10분께 군산시 옥도면 말도에서 밤길을 걷던 이 마을 주민 김모(여, 82)씨가 독사에 왼쪽 발목을 물려 민간자율구조선 A호(4.93t)편으로 밤 9시 05분께 신치항으로 후송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이 밖에 지난 15일 오후 5시 58분께 부안군 위도면 위도해수욕장에서 고무튜브를 타고 물놀이 중이던 방모(31, 대전시)씨가 파도에 떠밀려 수영경계선 밖으로 나가는 것을 안전관리중인 해양경찰이 발견, 신속하게 구조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올 해 들어 관내 도서지역과 조업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7명을 신속하게 후송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