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6일 님과 고삼 추출물로 만들어진 유기농업자재의 효능 성분이 물에 희석된 경우에도 일정량 남아있어, 1주일 내에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유기농업자재는 화학농약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높고 변질 우려가 높아 농가 사용에 부담이 된다. 그래서 물에 섞어 놓고 제때 사용하지 못한 경우 다시 사용해도 되는지 문의가 많았다. 실험 결과, 님 추출물의 효능 성분은 물에 희석해 놓을 경우 햇빛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면 2주 후에도 80% 이상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삼 추출물의 유효 성분은 12주 후에도 80% 이상 남아 있다. 농가에서 사용하는 물은 실험실의 증류수와 달라 효능 성분이 더 빨리 분해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능하면 남은 희석액은 1주일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제때 사용하지 못하고 남은 희석액은 햇빛이 닿지 않는 곳에 불순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보관해야 다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www.nongsaro.go.kr)’의 농업기술-농업기술정보-영농활용기술에서 ‘님’ 또는 ‘고삼’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 화학물질안전과 최근형 연구사는 “이번 연구 결과로 농가에서는 유기농업자재 구매 비용을 아낄 수 있으며, 남은 희석액 폐기에 따른 토양과 수질, 환경 생물 등에 대한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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