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는 29일 해안가의 방파제 테트라포트(일명 소파블럭, 삼바리)에서 낚시를 하다 숨지는 등의 사고가 해마다 발생, 방파제를 이용하는 낚시 객들의 철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테트라포트는 방파제의 유실과 파도의 힘을 소멸 또는 감소시켜 월파를 방지하기 위해 4개의 뿔모양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만들어져있으며 그동안 낚시 애호가들의 인기를 독자치하여 왔으나 형태의 불안정으로 사고의 위험성이 따르고 있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실예로 지난 5월 28일 오후3시경 전북 부안군 격포항 남방파제에서도 동료와 함께 낚시 온 20대 여성이 방파제 테트라포트를 헤매던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 숨진 이모(27 서울 성북구 석관동 )씨는 일행인 이모(28 서울 강서구 방화동)씨와 함께 격포항 방파제에서 낚시로 잡은 고기를 술과 마신 후 취한 채 소변을 보기위한 장소를 찾던 중 해상으로 추락했다..
이씨는 마침 인근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낚시어선인 “M”호의 선장인 “M”씨에 의해 발견되어 인공호흡 등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숨을 쉬지 않는다며 신고를 하게 된 것이며 해경에서는 순찰정을 사고해역에 급파하게 됐다.
해경은 일행인 이씨를 상대로 조사 결과 “이씨는 술을 먹고 소변을 보러간 이씨(여)가 오지 않아 이씨 찾기에 나섰으나 이씨가 어선에 구조되었으나 숨진 채로 발견된 뒤였다”고 밝혔다.
이에 해경관계자는 이씨가 술에 취한 채 테트라포트에서 소변을 보는 장소를 물색하던 중 부주의로 발을 헛디뎌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04년 8월에도 전북 부안군 계화면 방조제의 테트라포트에서 낚시를 하던 50대 남성이 발을 헛디뎌 미끌어지면서 해상으로 추락, 실종 하루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바 있다.
또 지난해 6월경 전북 부안군 위도면에서도 이마을로 놀러온 김모(29 전주시 덕진구)씨가 산악회원 일행들과 방파제 테트라포트에서 낚시를 하다 발을 헛디뎌 추락, 중상을 입었으나 인근 병원으로 긴급후송되어 천만다행으로 목숨을 건진 바 있다.
이처럼 낚시성수기 해안가에 위치한 방파제 테트라포트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차적으로 늘고있으나 사고 위험성은 여전히 노출되어 있어 안전사고 방지 차원에서 개인의 철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산해경은 사고방지 차원에서 방파제의 테트라포트에서 낚시를 할 경우 해상추락에 대비 일행과 함께 행동토록 하고 낚시도구 등의 물품이 물에 빠질 경우 건지기 위해 무리한 행동을 자제토록 하고 있다.
특히 구명줄 등의 지참도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생명줄이 될 수 있다며 구조에 필요한 장비의 지참을 요구하고 있다.
군산해경 방파제 낚시 주의보 발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