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무로 인해 해마다 발생하는 해양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농무기에 항행선박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안전운항 계도 방송이 농무기 해양사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지속 운영 된다.
1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에 따르면 최근 2년간 3월에서 6월까지(4개월간) 관내 해상에서 발생한 해난사고는 모두 42건으로 이 기간 동안 전체사고 건수(105건) 대비 약 40%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어 안개로 인한 해양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안개주의보 계도방송의 적극적인 청취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전 경비함정에서는 매년 농무로 인해 선박이 항해 또는 조업에 지장을 받을 경우 SSB(주파수 2183.3KHZ)를 통해 안개의 분포 해역과 정도, 그리고 다발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 척수 등 각종 항해정보를 각 선박 운항자에게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어선에서는 공용주파수를 자주 청취하지 않고 선단끼리 임의로 만들어진 주파수를 이용, 조업에 임하는 경우가 많아 기상정보 부재로 연결되고 있어 어선종사자들이 공용주파수에 대한 관심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따라 해경관계자는 “매년 발생하는 농무기 해양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안개 발생시 무리한 운항과 안개 발생 지역에 대한 기상 정보의 부실, 그리고 설마 하는 운항에 대한 안전의식 결여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항해 또는 조업에 임하는 종사자들이 주위상황에 대한 판단 미숙과 견시 태만 등도 사고의 주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경에서는 매년 3월에서 6월까지 4개월간을 농무기 해양사고 특별기간으로 설정하고 선박운항자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해양사고 방지계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2년간 봄철 해난사고를 분석해보면 3월에 7척, 4월에 14척 5월 10척, 6월에 11척으로 농무기간 중에서도 4월의 해난사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군산해경은 농무기를 앞두고 전 경비함정에 항행선박 등을 대상으로 안전운항 계도와 각종 정보 등을 제공토록 지시하고 특히 안개 발생 다발 지역에는 기상정보 제공횟수를 늘려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농무기 안전운항 계도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