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택수)은 31일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올해 들어 도내서 처음으로 검출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은 도내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비브리오패혈증 유행예측조사를 하는데, 지난 5월 24일 채취한 해수와 갯벌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됐다.
이 균은 해수 온도가 18℃ 이상에서 균 활성도가 높아지며 여름철에 해수, 갯벌, 어패류에서 주로 검출되는 호염성세균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국적으로 연평균 5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 중 30-50%가 사망하는 치사율이 높은 3급 법정감염병이다.
또한 간질환 환자, 당뇨병 등 저항력이 약한 만성질환자들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 상처를 통하여 감염되어 발병하면 치명률이 매우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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