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이 인력채용 시 여수시민에게 가점을 부여키로 했다. 남해화학의 여수시민 채용 가점제 시행은 GS칼텍스에 이어 두 번째다.
 
23일 여수시(시장 주철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여수시청 시장실에서 ‘남해화학 인력채용 시 여수시민 가점제 적용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주철현 여수시장과 이광록 남해화학 사장은 협약서에 서명하며 상생발전과 여수지역 청년실업 해소, 인구 증가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남해화학은 이후 최초 인력채용부터 여수시민 가점제를 적용하며, 이를 위해 합리적 수준의 가점제도를 수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신규 채용인력부터 현 인력까지 여수시에 주소를 두고 여수국가산단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도 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대해 시는 다방면의 기업 홍보와 함께 산단 내 도로·하천·교통시설 등 기반시설에 대한 개선·정비 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26일 GS칼텍스와 첫 여수시민 채용 가점제 협약을 체결했다.
 
여수산단 대기업들의 잇따른 여수시민 가점제 시행은 지역과 여수산단의 상생발전을 위한 시의 노력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의지가 결합된 결과물이다.
 
실제 시는 민선6기 출범 이후 지난 2014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여수산단 23개 기업과 지역인재 우선채용, 임직원 여수 전입, 지역생산품 구매, 지역 기업을 통한 공사자재 구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상생발전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광록 남해화학 사장은 “남해화학은 시와 함께 성장해왔다”며 “여수시민 채용 가점제 등 지역과 상생·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지난해 본사를 여수로 이전한데 이어 이번에는 여수시민 채용 가점제에 동참해 준 남해화학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욱 많은 기업들과 함께해 상생의 의미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