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해조류 등 해양생물자원을 산업화하기 위해 추진중인 해양바이오창업지원센터가 초대 소장 및 팀장 임용이 마무리됨에 따라 본 궤도에 올랐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서남해안의 풍부한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해 미래전략산업인 해양바이오산업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양바이오창업지원센터 초대 소장에 해양생물분야 전문가로 국립 수산과학원 연구관을 역임한 이창국 박사가 임용됐다.
해양바이오창업지원센터는 총사업비 106억원(국비 50억·도비 25억·완도군 31억)의 사업비를 들여 완도농공단지에 대지면적 9천907㎡, 연면적 3천306㎡규모로 올 하반기에 착공해 2010년 Pilot-Plant시설, 창업보육센터 회의실 등 주요시설을 갖춰 개소할 예정이다.
센터는 전남지역이 전국 해조류 생산량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등 타 지역에 비해 매우 다양한 전국 제1의 해양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이를 산업화 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초대 소장으로 임용돼 센터를 이끌어갈 이창국 박사는 국립 수산과학원 연구관 및 한국해양개발원 연구위원 등을 역임한 국내 해양생물분야의 권위자다. 또 기술개발팀장에 전남대 학술연구교수 출신 배상옥 생물화학 박사가 임용되는 등 해양생물분야 전문가들이 센터 전면에 포진됨으로써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센터는 앞으로 단순 1차 가공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지역 수산가공업체 수준을 고차가공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기업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창업을 희망하는 벤처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전남지역 해양생물산업 육성에 큰 몫을 담당할 전망이다.
송명섭 전남도 해양생물과장은 “센터건립 추진을 계기로 전남이 갖고 있는 비교우위 자원인 해조류 등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하는 고차가공산업을 집중 육성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전남이 해양생물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해양바이오클러스터 구축 일환으로 지난해 완도군 신지에 인력양성과 연구개발 기능을 갖춘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를 개소했으며, 여기서 도출된 연구결과물을 산업화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에 사업을 건의, 센터 건립이 확정됨에 따라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