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제1호 연안습지보호지역인 전남 무안갯벌이 올해 1월 국내 연안습지로는 순천만 갯벌에 이어 2번째(전체 습지로는 8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것을 기념하고 무안갯벌방문객센터의 성공적인 개관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워크숍을 오는 26일에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주민과 갯벌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무안군이 주최하고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센터, 목포대 갯벌연구소·도서문화연구소 및 (사)생태지평연구소가 공동 주관함으로써 민·학·연·관 협력 체제를 이루어 보다 실효성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워크숍은 오전에 참석자 모두 무안갯벌방문객센터와 체험학습장인 월두갯벌을 둘러보고, 오후에 무안갯벌습지보호지역 지정 및 람사르습지 등록 경과보고 후 람사르습지 제1732호 등록증을 국토해양부가 무안군에 공식으로 전달한다.
이어서 무안갯벌방문객센터 성공적 개관과 활성화 방안에 관한 4편의 주제발표와 순천만 갯벌·낙동강 하구·영국의 갯벌방문객센터 운영과 교육 프로그램 및 무안갯벌 시민모니터링에 대한 4편의 사례가 소개되고 종합토론이 이루어진다.
무안갯벌은 복잡한 해안선과 조류의 영향으로 여러 가지 유형의 갯벌 퇴적물이 발달되어 있으며, 원시성을 지닌 채 자연과 문화가 서로 공존하고, 해양생물의 서식장소로 생물다양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갯벌생태관광 등 다양한 목적으로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으며 건강하고 청정한 무안갯벌에서 생산되는 낙지는 온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무안갯벌은 무안군 현경면 및 해제면 일대 35.6㎢로서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7월에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동·식물의 서식 습지인 점을 들어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등록신청을 하여 지난 1월 14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람사르총회 아시아지역 준비회의에서 람사르습지로 공인을 받은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무안갯벌의 합리적 보전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2003년에 관리계획을 수립하여 갯벌방문객센터, 해양오염방지시설 설치, 생태공원 조성, 마을하수도 설치 등의 지원사업을 펼쳐왔으며, 2006년부터는 해양보호구역 시민모니터링 제도를 도입하여 지역주민 및 NGO 등과 함께 보호구역의 자율관리에 노력해왔다.
특히, 올해는 갯벌방문객센터를 완공하고 보다 많은 국민들이 무안갯벌을 찾아 갯벌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는10월에 창원에서 개최되는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 대한 준비를 위해 국토해양부는 계속적으로 연안습지보호지역 중에서 우수한 지역을 선정하여 순차적으로 람사르습지에 등록하여 해양환경보전에 관한 국제적 위상을 더욱 더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람사르 협약은 물새 서식처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으로 우리나라는 1997년에 101번째로 가입하였으며, 현재 158개국이 가입하고 1,753개소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