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산단 지정 인허가 기간을 대폭 앞당겨 나주 미래산단과 광양 익신일반산단이 신청 3개월만에 최종 지정했다.
전남도는 10일 나주 미래산단과 광양익신산단 지정 신청건에 대해 기존 1~2년 걸리던 승인 절차를 대폭 단축해 3개월만에 산업단지로 지정해 고시 의뢰했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이처럼 산단 지정 인허가 기간을 대폭 단축한 것은 2008년 투자유치 총력의 해 1주년을 맞아 산업용지 수요에 적극 대처하고 기업이 요구한 맞춤형 산업용지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례로 꼽힌다.
도는 그동안 산업단지의 신속한 지정과 개발지원을 위해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공무원으로 구성된 ‘산업단지지원 TF팀’을 편성, 지난 5월 현지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 중심의 행정지원으로 농지 및 산지분야협의, 사전환경성검토 등 관계기관 이견 조정과 협의기간을 최대한 단축했다.
이들 2개 산업단지가 지정됨에 따라 사업시행자는 7월부터 편입 토지보상을 실시하고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협의와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올 12월께 착공해 2011년까지 조성 완료할 계획이다.
공사 진척 상황에 따라 내년부터 선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전남도내 산업용지 공급 부족을 조기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나주 미래일반산업단지는 나주시 동수동·왕곡면 일원 295만㎡로 금속가공 제조업, 전기·통신제조업 등을 유치하고 광양 익신일반산업단지는 광양시 광양읍 익신리 일원 48만㎡로 조립금속 제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양 산단은 전국 최초로 민간개발사업으로 추진되며, 나주 미래일반산업단지는 서희건설, 남영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혜성건설, 신한은행 등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총 사업비 3,320억원을 투자하고, 광양 익신일반산업단지는 JA건설이 691억원을 투자한다.
이런 민간개발방식은 전남도가 열악한 지자체 재정형편상 추진에 한계가 있는 공영개발방식을 대체하기 위해 투자기업을 적극 발굴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지자체와 기업이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위광환 전남도 지역계획과장은 “나주 미래일반산단은 분양가가 낮고 무안국제공항과 무안~광주간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으며 광주-나주-목포권과 산업벨트를 이뤄 광주권의 광산업·자동차 부품산업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광양 익신산단은 광양항 배후지역의 급증하는 공장수요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